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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용산구, 효창공원 등 4개 공원에 맨발걷기 길 조성...5~7월 완공 예정
- 황토·마사토 흙길 및 황토족탕 등 공원별 특성 반영...세족장도 마련
- 도보권 주민 이용 가능하도록 권역별 확충 계획
2024년 03월 05일 [새용산신문]

 


박희영 서울 용산구청장이 효창공원에서 맨발걷기 관련 민원을 청취하고 있다. / 용산구 제공

서울 용산구(구청장 박희영)는 최근 급증하는 맨발걷기 수요 충족시키고 공원 이용 만족도를 높인다는 취지에서 올해 지역 내 공원 ▲효창공원(150㎡) ▲응봉공원(120㎡) ▲성촌공원(60㎡) ▲이촌어린이공원(180㎡) 4곳에 시비 3억 원을 포함, 총 4억 6천만 원을 투입해 510㎡ 규모의 맨발걷기 길을 5~7월중으로 조성 완료할 계획이다.

맨발걷기는 ▲신경안정 ▲염증·통증 완화 ▲면역계 정상작동 등 효과가 있다고 알려지면서 지역에서도 많은 인기를 끌고 있다. 맨발걷기 길은 기본적으로 황토와 마사토를 섞은 흙길을 조성하여 구민들이 쾌적하게 걷기 운동을 할 수 있도록 세족장과 벤치를 설치할 계획이다.

특히 효창공원에는 주민 수요를 감안한 황토족탕도 만든다. 황토족탕은 물기를 머금은 황토를 이불빨래 하듯 밟으며 운동하는 시설이다. 성촌공원에는 맨발걷기 길과 일반 산책로를 함께 설치하는 방안을 검토해 황톳길을 이용하지 않는 주민들도 공원 동선에 제약받지 않도록 했다.

개장 이후에는 자체 인력을 활용해 흙길의 수분을 적정하게 유지하고 낙엽 등 이물질을 제거하는 등 맨발로 걷기에 최적의 상태를 유지할 계획이다.

구 관계자는 5~7월중 완공 계획으로 현재 공원별로 설계가 진행 중이며 “권역별로 소규모 맨발걷기 길 대상지를 지속적으로 발굴하여 황톳길을 확충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구는 지난해 「서울특별시 용산구 맨발걷기 활성화 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시행하고 돌모루어린이공원에 기존 흙길을 재정비해 맨발걷기 길 100m를 조성했다.

박희영 용산구청장은 “주민분들의 맨발걷기 황톳길에 대한 관심이 많아 큰 힘 들이지 않고 건강관리를 잘할 수 있는 맨발걷기 길을 계속 확장해나가겠다"고 말했다.

김동영 기자  kdy330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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