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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용산구, 한전 유휴부지 활용 임시 공공주차장 조성 협약... 용리단길에 공공주차장 200면이 생긴다
- 한국전력공사와 임시 공공주차장 조성에 관한 협약 맺어
- 삼각지변전소 개발 부지 총 8626㎡ 면적에 200면 규모로 조성 예정
- MZ세대 핫플레이스 삼각지역 ‘용리단길’ 일대 주차난 해소 위해
2024년 02월 27일 [새용산신문]


박희영 서울 용산구청장(왼쪽)과 전시식 한국전력공사 서울본부 본부장(오른쪽)이 임시 공공주차장 조성 협약식을 마치고 기념촬영하고 있다. / 용산구 제공

서울 용산구(구청장 박희영)는 주차난 해소와 주차환경개선을 위해 지역 내 유휴 부지를 활용한 공공주차장 조성에 발벗고 나섰다.

용산구는 지난 2월 26일 한국전력공사 서울본부(본부장 전시식)와 삼각지변전소 개발 부지를 임시 공공주차장으로 활용하기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총 8626㎡ 면적의 개발 부지에 ▲토지 평탄화 ▲보안등‧휀스 설치 ▲주차구획 도색 ▲주차시설물 설치 등 작업을 거쳐 200면 규모의 개방 주차장(자주식 노외주차장)을 조성할 계획이다.

해당 지역인 한강로1가 231-30번지 일대는 MZ세대 사이에서 핫플레이스로 인기인 삼각지 ‘용리단길’에 위치해 주차난이 심각한 지역이다. 상권을 찾는 방문객들이 늘어남에 따라 불법주정차로 인한 보행자 안전과 차량 통행 문제에 대한 지적이 많은 지역이다.

또 인근 다세대주택과 빌라 주민들이 이용할 수 있는 이면 도로의 거주자 우선 주차구역도 이미 포화상태다. 주차공간 부족으로 인한 불법주정차로 주민 갈등도 심해지고 잦은 단속요청 민원으로 행정력도 낭비되는 실정이다.

이에 구는 용리단길 인근 유휴 부지를 확인하고 토지 소유주인 한국전력공사 서울본부와 수 차례 논의를 거쳐 개발 예정 부지를 별도 부지 매입 없이 임시 공공주차장으로 활용하는 협약을 체결했다.


임시 공공주차장이 조성될 한강로1가 231-30번지 일대(전철 삼각지 역 3, 4번 출구 부근) 용리단길 인근 유휴 부지 모습 / 용산구 제공

이번 협약은 주차공간이 부족해 불편을 겪고 있는 지역주민들의 고충을 공감하고, 개발 부지를 활용한 임시 공공주차장 조성에 상호 공감대를 형성하여 추진됐다.

협약기간은 다음달 3월 1일부터 3년으로 하며, 이후 토지 매각이나 개발사업 착공 전까지 매년 1년씩 연장하기로 했다.

용산구는 신속하게 사업을 추진해 올해 12월까지 총 200면 규모로 공공주차장을 조성할 계획이며. 공공주차장 관리 전반은 용산구시설관리공단에 위탁 운영하게 된다.

특히, 임시 공공주차장이지만 방범용 CCTV, 보안등 등 안전시설 설치에도 만전을 기해 주민들이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 협약기간이 끝나면 다른 공공주차장으로 이설해 재활용할 수 있는 안전시설 관급자재로 설치함으로써 예산 절감에도 노력한다는 방침이다.

박희영 용산구청장은 “이번에 귀한 협약으로 보행 안전을 확보하고 대규모 주차공간도 마련한 만큼 빠른 시일 내 공공주차장을 조성해 잘 운영해 보겠다”며 “앞으로도 지역 내 유휴부지나 자투리땅 활용 등 주차난 완화를 위해 다방면으로 해결 방안을 모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준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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