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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용산구, 직원 출산·육아 지원 확대 시행... 일과 생활이 균형을 이루는 조직문화 조성
- 직원들의 인식 전환을 위해 ‘용산구 직원 출산·육아 가이드북’ 제작
- 박희영 용산구청장 다자녀 직원 8명과 1시간 가량 대화
- 육아휴직·육아시간 사용 활성화 및 보육휴가 확대 시행 등
2024년 02월 19일 [새용산신문]


박희영 서울 용산구청장(중앙)이 다자녀 직원들과 간담회를 열고 기념촬영하고 있다.  /  용산구 제공

지난 2월 15일 발표한 대한상공회의소 지속성장이니셔티브(SGI)의 보고서에 따르면 저출산·고령화 영향으로 노동 성장 기여가 크게 줄어 2040년에는 0.7%까지 하락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는 가운데 서울 용산구(구청장 박희영)가 저출산 극복과 일·생활 균형을 위해 직원들의 출산 및 육아에 대한 인식 전환과 지원 확대를 본격 추진한다.

용산구는 출산과 육아가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조직 구성원이 함께 힘을 모아야 하는 공동 과제라는 점에 공감대를 형성하고 ▲출산·육아 가이드북 제작 ▲육아 직원 근무평정 시 가점 부여 ▲자녀 돌봄 보육 휴가 확대 ▲배우자 출산휴가 의무 사용 ▲육아휴직 및 난임휴직 사용 활성화 ▲육아시간 사용 활성화 방안 등을 추진한다.

구는 서울시 자치구 최초로 ‘용산구 직원 출산·육아 가이드북’을 제작해 관련 제도를 몰라서 이용하지 못하는 직원이 없도록 하고, 출산과 육아가 다른 직원들에게 부담으로 작용하는 것이 아닌 사회적으로 함께 해결해야 할 문제임을 인식하도록 한다는 계획아래 부서장에게 소속 직원들이 이를 활용할 수 있도록 독려할 방침이다.


'2024년 용산구 공직자 출산 육아 지원 방향 홍보 포스터.  /  용산구 제공

지난 2월 15일 박희영 용산구청장은 1시간에 걸쳐 자녀를 양육하고 있는 직원 8명과 함께 현실적인 애로사항과 가정 친화적인 조직문화 활성화 방안을 논의했다. 이자리에서  한 주무관은 “직원 대부분이 동료들에게 미안해 제도상 이용 가능한 육아시간도 제대로 사용하지 못한다”며 애로사항을 밝혔다. 이에 구청장은 “육아 직원과 비육아 직원 모두 부담을 갖지 않는 가정 친화적인 조직문화 확산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구는 출산, 육아, 난임으로 인한 휴직으로 결원이 발생한 부서에는 직원을 우선 충원해 주고, 육아휴직 후 복직하는 경우 희망 순위 내 우선 전보(어린이집 인근 배치 등)를 통해 사용자에 대한 부담을 덜어준다는 방침이며, 개선 방안으로 육아시간 사용자의 업무 대직자에게 특별휴가 3일을 부여하는 인센티브도 마련하고, 이 제도 시행을 위해 하반기 내에 관련 조례와 규칙을 개정하고 출산·육아 지원 정책을 적극 시행할 예정이다.

박희영 용산구청장은 “저출산 문제의 해결뿐만 아니라 일과 생활이 균형을 이루는 조직문화를 조성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며, “우리 조직부터 문화를 개선해 사회 전반에 선한 영향력을 끼칠 수 있도록 직원들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수렴해 정책에 반영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준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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