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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일본 오염수 방류에 수산물 매일 표본조사 실시...검사결과 실시간 공개
2023년 08월 26일 [새용산신문]


서울시가 산지·어종을 불문하고 수산물을 대상으로 ‘매일’ 표본조사를 실시, 식품안전정보 누리집을 통해 검사결과를 실시간으로 공개키로 했다.

시는 일본 후쿠시마 제1원전의 오염수 방류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①매일 검사 ②전체 산지·어종별 표본조사 ③실시간 결과 공개 ④시민 방사능 검사 청구제’ 확대 등을 주요 골자로 한 ‘수산물 안전 확보를 위한 4대 방안’을 지난 8월 23일 내놓았다.

먼저 시는 주요 도매시장(가락시장, 노량진시장, 수협강서공판장)이 운영되는 월~토요일(휴무일인 일요일 제외) 유통된 수산물을 대상으로 ①매일 방사능 검사를 실시한다. 당초 수입산에 한해 진행하던 검사대상을 국내산 수산물까지 전면 확대 검사키로 했다.

산지·어종을 불문하고 ②서울 시내 대형마트·전통시장 등에서 유통되는 수산물을 대상으로 표본 검사도 실시할 계획이다.

수산물·수산물 가공식품에 대한 ③방사능 및 안전성 검사결과는 식품안전정보 또는 보건환경연구원 누리집을 통해 실시간 공개한다. 시민이 검사 결과를 한눈에 알아볼 수 있도록 ‘식품 방사능 안전신호등’ 표시를 활용해 정보를 안내할 계획이다.

또한 방사능으로부터 식품이 안전한지 ④시민 누구나 직접 검사를 신청할 수 있는 ‘시민 방사능 검사 청구제도’를 확대, 모든 신청에 대해 검사를 진행하여 시민의 먹거리 불안을 해소한다.

아울러 수입식품의 유통경로를 추적, 국내로 들어온 일본산 수산물을 취급하는 음식점과 판매업소 총 3,000개소를 대상으로 원산지 표시 의무대상 20종에 대한 특별 점검을 실시한다.

※ 원산지 표시 의무대상(20종) : 넙치, 조피볼락, 참돔, 미꾸라지, 뱀장어, 낙지, 명태, 고등어, 갈치, 오징어, 꽃게, 참조기, 다랑어, 아귀, 주꾸미, 가리비, 우렁쉥이(멍게), 방어, 전복, 부세

이를 위해 서울시(시민건강국)를 주축으로 식품 안전 및 방사능 분야 전문가 등 10여 명으로 구성된 ‘식품방사능 안전관리T/F(특별반)’를 꾸리고 오염수 방류에 대한 시민 불안 최소화 및 피해 예방을 위한 방안을 마련해 나갈 예정이다.

시는 앞으로 수산물 검사량을 대폭 늘리고 검사 기간을 더 줄이는 동시에 예비비 등 예산을 조기 편성해 고성능 방사능 검사장비(감마 핵종분석장치)를 추가 확보하고 인력을 확충할 방침이다.

이밖에도 가락시장에는 내 소비자나 상인 요청 시 현장 검사를 통해 1시간 내 결과를 안내하는 ‘찾아가는 방사능 검사소’를 검사원을 늘려 수시 검사를 지원할 예정이다.

한편, 서울시가 7월 말까지 3개 도매시장에서 수산물을 대상으로 검사를 실시한 결과, 부적합 판정은 없었다.

지난해 3개 도매시장에서 유통된 수산물은 총 14만 3,815톤으로, 이들 시장에서 서울시민 수산물 소비량(66만 1,000톤)의 21.7%가 취급된 것으로 추산됐다. 이중 일본산은 1.6%(2,312톤)로, 주로 돔·명태·방어·가리비·멍게 등이 유통됐다.

2022년 3개 주요 도매시장 유통 수산물 현황
                                                                                                                                                     (단위 : 톤)


서울시는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결정에 따라 수산물에 대한 불안과 우려가 커지는 만큼 수입산은 물론 국내산 농수산물의 방사능 포함 잔류농약·미생물 등에 대한 검사 및 모니터링을 확대해 시민의 먹거리 안전을 철저히 확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준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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