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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수 교수 칼럼】한동훈 비대위원장에게 바란다.
2023년 12월 27일 [새용산신문]


김동수 원광디지털대학교 교수

국민의 힘이 지난 12월 21일 당 비상대책위원장으로 한동훈 전 법무부 장관을 지명했습니다. 김기현 전 대표 사퇴 후 지도부 공백 사태를 맞았던 국민의 힘은 ‘한동훈 비대위’ 체제로 내년 총선을 치르게 됐다.

비상대책위원회의 가장 큰 책무는 당의 위기를 수습하고 총선을 승리로 이끌기 위한 것이다. 추락을 거듭하는 여당 지지율에 반전의 계기를 마련하는 길은 강도 높은 혁신밖에는 없다. 여당 내 인적 쇄신 운동이 기세등등해야 한다.

비대위원장이 앞장서서 해야 할 시급한 과제는 무엇보다 정치 혁신으로 여론을 역전시킬 비장의 무기가 있어야 한다. 한동훈 비대위원장에게 승리할 수 있는 몇 가지를 제안한다.

보수·우파라는 당의 정체성을 재정립하며, 주요 정책을 선정하여 선거를 주도해 나가야 한다. 당의 외연을 확장 시키고 중도층의 지지를 얻어내야 한다. 이제는 한 위원장의 정연한 논리와 직설적 화법을 사용하지 않고, 자극적인 언행을 자제하고 심사숙고를 해야 합니다.

기성 정치인들과 다르게 차별화된 정책들을 입안해야 한다. 특히, 수직적 당정 관계에서 수평적 당정 관계로 변모해 진솔한 소통을 위해 대통령에게도 직언을 해야 하고, 설득할 수 있어야 한다.

당 지도부와 기득권을 누려온 친윤 인사와 다선 의원들의 불출마와 험지 출마 논쟁으로는 쇄신할 수 없다. 당과 국회를 일신하려면 구시대 인물을 배제하고 참신한 인재를 발굴해 정치 세대교체를 이뤄내는 공천 혁명이 필요하다.

중도층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서는 검사 출신 공천은 가급적 절제하여야 하고, 사회구성원 가운데 20·30대 청년층의 지지를 급속히 확장 시킬 수 있는 획기적이고 참신한 아이디어를 착안해야 한다.

영남당 이미지의 한계를 벗어나야 하고 영남권 3선 이상 의원들이 앞장서서 환골탈태해야 한다. 불출마를 선언할 수 있는 분위기로 쇄신해야 하고 내 밥그릇 내려놓고 윤 정권의 성공과 국가의 미래 세대들을 위해 이 한 몸 바치겠다고 쾌재를 불러야 한다.

며칠 남지 않은 임시국회에서 공직선거법 제21조 국회의 의원 정수(지역구 253명, 비례대표 47명)를 10% 이상 감축하는 운동을 전개해 나가야 한다. 그리고 국회의원 특권을 줄이자는 캠페인을 벌여야 하고 국회의원 불체포 특권이나 면책 특권도 전면 포기해야 한다. 구호로만 포기하지 말고 당헌 당규에 포함 시켜야 한다.

국회의원 무노동 무임금 원칙을 관철시키고 현역 의원 공천 시 능력 평가를 실시하여 20%이상 공천을 배제하는 것 등입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최상위 수준의 의원 연봉과 비서진 감축에도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 마지막으로 신성한 국민의 참정권이 박탈당하지 않도록 부정선거를 뿌리 뽑아야 한다.

한동훈 비대위원장의 젊은 나이와 참신한 이미지를 바탕으로 당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다면 총선 판도에 큰 변화가 일어날 것으로 확신한다. 변화와 쇄신을 갈망하는 국민의 기대에 부합하고, 당 혁신을 넘어 국회 개혁 등 정치문화 개혁을 추진할 수 있는 가장 젊고 참신한 비대위원장이 되기를 국민이 염원하고 있다는 것을 잊어서는 안된다.

새용산신문 기자  kdy330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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