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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수 교수 칼럼】청년이 행복한 사회를 만들어야 한다.
2023년 12월 04일 [새용산신문]


김동수 원광사이버대학교 교수

최근 우리 사회 전반에 걸쳐 저출산과 고령화로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청년세대의 다변화 현상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인구주택총조사 결과로 분석한 2000~2020 우리나라 청년세대 변화’ 자료를 통계청이 발표했다. 참으로 충격적이다.

2000~2020년 인구주택총조사의 청년세대(만19~34세)를 대상으로 청년 인구는 2020년 청년세대 인구는 우리나라 총인구의 20.4%인 1,021만 3천 명이다. 1990년 이후 청년세대 인구 비중이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으며, 2050년에는 11.0%로 하락하여 청년 인구가 30년 후에는 절반 수준으로 줄어 든다.

청년세대의 53.8%가 수도권에 거주하며, 2000년 이후 수도권‧중부권에 거주하는 청년세대 비중은 점차 증가하고 호남권과 영남권은 점차 감소할 것으로 나타났다.

지방에 거주하는 청년들이 줄어들면 지방소멸은 자명한 일이며, 인구 소멸 위기가 대한민국에 미칠 영향은 노동생산력과 경제성장률 저하다. 또한, 국민연금, 의료비, 병역 문제 등 손으로 꼽을 수 없을 정도로 많다.

저성장 시대에는 대학 진학률도 감소하게 될 것이며, 지방대학은 학령인구 감소로 몇 년 안에 문 닫는 대학들이 속출할 것이다.

혼인상태는 2020년 청년세대의「미혼」비중은 81.5%로 2000년 이후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다. 청년 5명 중 4명이 미혼이라는 뜻이다. 2020년 평균 혼인 연령으로 남자는 33.2세 여자는 30.8세이다. 30~34세 청년세대의「미혼」비중은 56.3%로 2000년 18.7%에 비해 약 3배 이상 증가했다.

저출산과 고령화로 인한 인구 절벽 시대가 현실화되고, 생산 가능인구가 급감하는 시대가 도래하고 있다. 정부가 심각성을 인지하고 이 문제를 국가 어젠다로 정했으나 뚜렷한 효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청년층이 결혼을 못하는 것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다. 과도한 경쟁으로 인한 일자리 불안이다. 결혼은 현실이라 경제력이 필수요건이다. 주거생활이 기본인데 높은 집값이 큰 문제이며, 게다가 출산까지 하면 양육비와 사교육비 지출까지 감당해야 하니 지레 겁을 먹고 가정 꾸리기를 스스로 포기하는 경우가 다반사다.

정부는 청년들의 결혼과 출산에 대한 부정적 관점을 해소할 총체적인 방안을 중장기적으로 맞춤형 정책을 수립해야 한다. 일자리 불안을 없애고, 직장에서 신명 나게 일하면서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업무기능 및 주거·편의·문화·복지시설 등을 도시 군 관리계획으로 수립해야 하며, 아울러 청년들이 지향하는 놀이문화를 형성해야 한다.

아울러 부동산 가격의 거품을 빼고 양육비와 사교육비 지출을 억제할 대책을 마련하는 일이다. 청년들 자신이 행복해야 한다. 그래야 가정도 행복해지고 더불어 행복한 사회가 조성된다.

새용산신문 기자  kdy330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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