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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인 칼럼】궁즉통 극즉반(窮則通 極則反)
2023년 11월 26일 [새용산신문]


김동영  서울경기신문 & 새용산신문  대표이사 / 발행인

궁즉통 극즉반(窮則通 極則反)이란 궁하면 통하고 극에 달하면 반전하게 된다는 말이다.

‘궁(窮)’이란 철저하게 끝까지 온 힘을 다한다는 뜻이며, 무슨 일을 함에 있어 더할 수 없을 만큼 막다른 지경에 이름을 극(極)이라 한다. 이와 같은 ‘궁극(窮極)’을 실천으로 행했다 함은 철저한 정신무장이 됐다는 것이다.

세계대전 이후 ’베이비부머‘라는 세대(1955~1963년에 태어난 사람)가 있다. 이들은 전쟁으로 모든 것이 파괴된 상황에서 먹고살기 위해서 하루 12시간이 넘는 중노동을 하며 경제를 재건시키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

이들에게는 오직 ’먹고살아야 한다‘라는 절체절명의 과제만이 전부였다. 그 각고의 노력으로 오늘의 부를 누리게 됐다. 단기간에 IMF를 극복하여 세계를 경악시키고, 해방 무렵 세계 꼴찌에서 2, 3번째 했던 나라가 지금은 세계 6위권의 나라가 되어 한강의 기적을 이뤘다. 즉 궁즉통(窮則通)이 되었고 선진국이라는’극즉반(極則反)‘의 오늘의 한국을 세웠다.

인간은 누구나 자기에게 더 이기적이고, 더 관대하고, 더 존경과 인정을 받고 싶어 한다. 누가 나를 치켜세운다 해서 우쭐할 일도 아니고, 모함하고 비난한다 해서 마음 다쳐가며 소인배적으로 대응할 일도 아니다, 치열한 삶의 정점을 온 힘을 다해 극복해 가다 보면 불가능해 보였던 길이 열리게 된다.

삶이 힘들고 지친 상황이 극에 달했을 때도 반드시 해낼 수 있다는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전력 투구하면 그 순간 궁즉통(窮則通)의 개안(開眼)이 열리게 된다.

후회없는 인생을 살기 위해서는 ’~을 해볼걸‘이란 미련이 남아서는 안된다. 진인사 대천명(盡人事 待天命)이 약간의 작은 개념이라면, 궁즉통 극즉반(窮則通 極則反)은 궁극(窮極)의 정신무장으로 임하는 적극적인 개념의 삶의 모습이다.

한국인의 지난날을 돌이켜 보면 어느 한 날 쉬운 날이 없었다. 그러나 그런 시련과 역경으로 견디기 어려운 고난(苦難)이 왔을 때 이를 자기성찰의 기회로 삼아 자신을 뒤돌아보고 심기일전(心機一轉)해 난관(難關)을 슬기롭게 극복하면, 성경 말씀대로 고난(苦難)이 유익(有益)이 되는 전화위복(轉禍爲福)의 기회가 된다.

한국인의 저력은 지난 수 세기 동안의 수난 극복사가 말해 주듯이 위기에 봉착했을 때 이를 슬기롭게 타개하는 예지로움을 보였다. 1997년 IMF 경제위기를 전 국민이 일치단결(一致團結)하여 금모으기로 일사불란(一絲不亂)하게 극복했듯이 '코로나19' 바이러스로 인한 경제 위기도 거뜬히 극복하고 세계 속에 우뚝 서는 자랑스런 대한민국이 될 줄 믿고 있다.

새용산신문 기자  kdy330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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