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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2022년 대선엔 국민통합과 희망을 기대하자
2022년 01월 05일 [새용산신문]
12월 달력의 마지막 장을 넘기면 2021년 한해를 결산하게 된다. 또한 새해 2022년을 기약하면서 새 희망을 설계하게 마련이다. 내년의 최고 이슈야말로 대통령 선거라 아니 할 수 없다. 여야가 내년 3·9 대선을 90 여일은 남겨 둔 채 각 당의 선거대책위원회 정비를 끝내고 본격적 진검승부에 돌입했다.
현재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는 차기 대통령에 가장 가까이 다가선 양당의 가장 유력 정치인으로 꼽히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이재명의 민주당’을 목표로 최근 당과 선대위 개편을 마쳤다. “국민의 먹고사는 문제가, 민생을 챙기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하면서 야권의 윤 후보를 정면으로 겨냥하는 모습이다. 민주당은 이 후보가 직접 중도층 흡수에 목표를 설정하고 본격 가동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이 후보와 윤 후보의 일 대 일 대결구도를 만들어 간다는 전략이다.한편 국민의힘은 후보 선출 한 달 만에 비로소 내부 갈등을 봉합했다. 12월 6일 선대위 출범식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전국 유세에 돌입할 계획이다.
선대위 인선을 놓고 갈등을 빚었던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와 이준석 대표가 12월 3일 울산에서 극적으로 화해를 한 가운데 국민의힘 인사들이 설득 끝에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총괄선거대책위원장직 수락을 받았다.

국민의힘은 윤석열 후보가 정권교체의 전면에 나서면서 김 총괄선대위원장이 선대위를, 이 대표가 선거 기획 및 2030세대를 각각 책임지는 ‘트로이카 체제’로 대선을 치른다는 구상이다.

선거 전략가들은 55 대 35를 정권교체의 변곡점으로 본다. 정권교체를 원하는 여론이 55%를 넘고 재집권을 원하는 여론이 35%를 밑돌 때, 다음 대통령선거에서 정권이 바뀔 가능성이 크다는 것을 예견하고 있는 것이다.노무현 정부 임기가 반년 남았던 2007년 8월. 한국리서치 조사 결과 정권교체 여론이 58.4%였다. 최근 문재인 정부에선 정권교체를 원한다는 응답이 무려 57%다. 여당이 참패한 4·15서울·부산 보궐선거 때 마(魔)의 55 대 35는 이미 넘어선 것이다. ‘대장동 사태’를 거치면서 그 추세는 더 벌어진다고 해도 과언은 아닐 것이다.
정권교체 여론이 높다고 해서 야당이 마음 놓을 수 있는 상황도 아니다. 이번 대선에선 여야 할 것 없이 후보마다 비호감도가 유독 높기 때문이다.
윤석열 대선캠프는 당 중심이어야 하고 또 외연 확장이 따라야 할 것이다. 윤 대선 후보는 수락 연설에서 자신을 정치로 부른 국민의 뜻을 “내 편 네 편 가르지 않고 국민을 통합하라는 것”이라고 했다. 그렇다면 반드시 안철수 등 중도의 제3세력과 함께 하여 ‘새 연대’ 구성도 필요할 것이다.

윤 후보는 국민통합을 위한 미래지향적이며 투명한 대한민국의 청사진을 설계해야만 한다. 더구나 보수정치권 혁신에 대한 의지를 엿볼 수 있어야 할 것이다. 지금까지 윤 후보가 보여준 인력풀과 운용에 관해서는 낙제점 수준이었다. 특히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이나 이준석 당 대표와의 갈등 해결 과정은 그 대표적 사례이다. 승부처인 중도층과 젊은층에다 전력투구하는 것이야 말로 더 화급한 현안이 아닐 수 없다.

검찰총장 출신인 윤 후보의 가장 큰 자산은 아무래도 국민들의 보수진영에 대한 정권교체 열망일 것이다. 그간의 대선은 예외 없이 정치적이고 이념적 대결이면서 동시에 혁신 과정이었다고 본다면, 내년에 치를 대선도 정당간 권력 쟁취를 위해 치열한 자기혁신과 국민들에게 희망과 꿈을 주는 비전 제시가 필수적일 것이다. 유권자들이 외면하는 정당과 후보가 결코 표를 얻을 수 없는 것은 자명한 사실이기에 말이다. 올해 세계 젊은이들이 열광하는 그룹 BTS의 노래 ‘Answer: Love Myself’가 사랑과 희망을 담아 전 세계로 울려 퍼졌던 것처럼 우리의 5류 수준의 정치권도 이번 대선을 분기점으로 해서 더욱 성숙되고 희망적이길 기대해 본다.
서울경기행정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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